한인타운 주택 거래 올해 33% 줄었다
올 9개월 동안 LA한인타운에 매매된 주택 수가 전년보다 33% 줄었다. 2023년 3분기까지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587채로 전년의 882채와 비교해서 295채(33%)나 급감했다. 단독주택,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 45%, 30% 감소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3년 3분기와 2022년 3분기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악 수준의 매물 부족에다 비싼 집값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거래가 작년만 못 하다”며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져야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콘도 올 9개월 동안 거래된 단독주택 수는 260채로 전년 3분기의 343채와 비교하면 24%가 줄었다. 〈표 참조〉 이 기간 중간 거래 가격은 163만 달러로 전년의 169만 달러보다 6만 달러(4%)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2022년 3분기의 890달러 대비 1% 내린 882달러로 작년과 비슷했다. 즉, 매매된 주택 크기가 작년보다 크다는 의미다. 2023년 1~9월까지 매매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콘도였다. 총 거래 건수는 175건으로 전년 동기(321건) 대비 45%나 밑돌았기 때문이다. 중간 거래 가격은 작년보다 6% 하락한 73만 달러였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거래가는 2% 상승하면서 641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콘도의 크기가 작년보다 컸다는 걸 보여준다. ▶임대수익용 높은 모기지 이자율의 여파로 인해서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도 거래 한파를 맞았다. 3분기까지 작년(218채)보다 30% 줄어든 152채가 매매됐다. 중간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5% 내린 146만 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의 474달러에서 12% 하락한 415달러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수익용 주택은 대체로 매물이 희소한 데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높은 모기지 이자와 매물 부족 등을 고려하면, 9월까지 한인타운 부동산 시장은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 기준금리가 내려가 모기지 이자도 하락하면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3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한인타운 주택 la한인타운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 동안 la한인타운